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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바닥 확인했나…"단기 가격조정 가능성 염두에 둬야"

최종수정 2019.01.26 06:57 기사입력 2019.01.2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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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52주 신저가 쓴 SK하이닉스 주가

5만6700원서 25일 장중 7만4800원까지 24% 상승

실적 부진에도 투자 매력은 '유효'

다만 현 주가서 매수는 신중해야


SK하이닉스, 바닥 확인했나…"단기 가격조정 가능성 염두에 둬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SK하이닉스 가 지난 주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미 일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 저점을 확인한 후 하반기부터는 상승 탄력을 강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완전한 상승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실적이 뒷받침되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4일 5만67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빠르게 주가가 회복되면서 25일 장중 7만4800원까지 올랐다. 20일 새 24%가량 오른 셈이다. 24일에는 시장 기대치(5조2000억원)보다 낮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실적(4조4300억원) 발표했지만 저평가된 반도체주를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입하면서 SK하이닉스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업황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을 경험한 현 시점은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태원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저조와 올 상반기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2분기에는 고객사들의 재고소진과 함께 수요 증가세가 회복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를 내다보고 투자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IT산업은 글로벌 증시 둔화 우려와 함께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뚜렷한 개선을 보이기 전까지는 현 주가 수준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를 언급하며 "TSMC도 글로벌 경기 둔화, 모바일 시장의 성장 둔화, 반도체 업체들의 높은 재고 등을 이유로 올해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면서 "올해 전반적인 IT 수요 둔화 가능성에 따라 메모리 공급업체들은 수급 안정화에 집중할 것이지만, 메모리 업체들의 높아진 재고 수준과 수요 둔화의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올 1분기 이후에도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한 리스크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미·중 무역 전쟁 완화, 중국 내수 부양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주가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수요의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현 주가 수준에서는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주가 재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가격 하락에 따른 출하량의 빠른 증가가 나타날 경우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은 올 3분기부터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주가 흐름은 과거 다운턴 말기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따라서 향후 주가는 반등 및 재조정이 발생한 후 밸류에이션 배수 상승 지속과 실적 전망치의 충분한 현실화에 따라 본격 상승 추세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단기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업황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가 하락의 강도 역시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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