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4일 황교안 전 총리의 병역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대해 "당원들의 투표로 판단받게 될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최악의 미세먼지, 효과적인 대책은' 세미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정당으로, 국방·안보에 중요한 가치를 두는 분들이 많은데 군복무를 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는 분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 문제를 (내가) 집중제기하는 것은 도의가 아니"라면서도 "당원들이 전당대회 기간을 통해 충분히 숙성될 판단을 할 기회가 있을 거다. 당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고 판단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구미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다. 그는 "경제실정으로 인해 고통받는 산업현장을 방문한다는 것이 주요 이유"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산업화에 가장 큰 공을 미친 분"이라고 평가했다. 오 전 시장은 "오늘날 대한민국 3만 달러 시대는 박정희 시대부터 시작됐다고 본다"며 "4차 산업혁명이 필요한 시점에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많은 투자로 수출산업을 육성한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다시 한 번 경제부흥기를 만들어내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가 출마로 가닥을 잡은데 대해선 "출마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본인 때문에 지방선거에 대패하고 책임지고 물러난 이후 첫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이 당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까, 전 회의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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