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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연구]다이어트 실패 원인, 정말 '의지'가 약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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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식욕 담당 부분의 자기제어가 약한 사람 존재
후천적 의지로 동일한 식욕억제는 애초 불가능...선천적인 문제

[화제의 연구]다이어트 실패 원인, 정말 '의지'가 약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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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다이어트에 실패할 때마다 자신의 ‘의지’를 탓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개인의 의지보다는 선천적인 문제로 식욕억제가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에서 식욕을 담당하는 부분의 자기제어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

캐나다 맥길 대학 연구팀은 성인 남녀 24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하루 1200kcal로 구성된 식단을 먹도록 했다. 동시에 참가자들에게 고칼로리 음식 사진을 포함한 평범한 풍경 사진 등을 보도록 하고 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fMRI)을 촬영했다. 자기제어를 담당하는 측면 전두엽 피질과 어떤 행동과 결정을 하는데 동기를 부여하는 북부 내측전전두피질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일부 참가자들은 고칼로리 음식 사진을 봤을 때 측면 전두엽 피질과 북부 내측전전두피질이 유난히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그만큼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결과는 식단 조절이 끝난 이후까지도 이어졌다. 실험이 끝나고 1개월 후 참가자들을 다시 모아 고칼로리 음식 사진을 포함한 여러 사진들을 보여주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모든 참가자들은 첫 실험 때보다 측면 전두엽 피질과 북부 내측전전두피질의 활성화 정도가 낮아져 있었다. 하지만 체중 감량을 많이 한 참가자일수록 감소폭이 적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 부위의 활성화가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의지’가 다이어트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고 생각하지만, 자기제어를 관장하는 뇌 영역의 능력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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