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더힐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6개월새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감염자는 이날 현재 기준 609명, 사망자는 402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베니 칼룽구타, 마발라코 등 북부 키부 지방이 최초 발병지로 보고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우간다, 르완다, 남수단과의 접경지역으로 인구가 많고, 50개의 반군 무장단체가 게릴라전을 벌이면서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WHO 측은 "무장세력들의 위협으로 치료시설 건립과 백신 접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100만명 이상의 난민 발생으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 위험 또한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WHO 관계자는 "최근 치러진 대선과 이후 정치 불안 상황이 사태 통제와 백신 활동을 늦추면서 에볼라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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