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은 2년 전에 비해 핵ㆍ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유사 시 활용할 수 있는 특수전력도 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우리 군에 비해 병력과 전략무기 등에서 양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15일 발간한 '2018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핵 능력과 관련해 "2013년 2월, 2016년 1월과 9월, 2017년 9월 등 4차례의 추가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특히 6차 핵실험에서 보여준 핵폭발 위력은 약 50kt로 과거 핵실험에 비해 현저히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서 백서는 2016년엔 북한이 사거리 5000㎞ 이상으로 '대포동'만 가지고 있다고 했지만 이번엔 대포동과 화성계열을 포함해 6종류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백서는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기술 확보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실거리 사격은 실시하지 않아 이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군은 방사포탄을 개량해 정밀유도탄, 사거리연장탄, 이중목적고폭탄(DPICM), 화염탄 등의 특수탄을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갑 및 기계화부대에 '준마호'라는 신형 전차가 추가됐고, 대공방어에 GPS 전파교란기 등 첨단장비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백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요인 암살 작전을 전담하는 특수작전대대를 창설하고 '특수작전군'을 별도로 편성해 관련 작전 능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는 전략군사령부 예하에 스커드와 노동비사일 등을 운용하는 9개 미사일여단을 편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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