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마지막 기항지인 중국 상해에 입항하고 있는 가운데, 73기 해군사관생도들이 중국 상해 오송항 부두에 모인 최영삼 주상하이총영사를 비롯한 중국 해군, 교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해군)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14일 마지막 기항지인 중국 상하이에 3박4일 일정으로 입항했다. 순항훈련전단은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DDH-Ⅱ·4400톤)과 군수지원함 대청함(AOE-Ⅰ·4200톤)으로 구성됐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해군사관학교 제73기 사관생도 149명과 장병 400여명을 태운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이수열 준장)은 이날 오전 최영삼 상하이 총영사, 한중 해군 주요 인사, 교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상하이 우쑹(吳淞) 군항 부두에 정박했다.
이날 오전 부두에서 열린 입항 환영식에서는 최영삼 총영사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해군의 주요 인사, 교민들이 참석했다.
이수열 전단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임시정부가 출발한 이곳 중국 상해를 방문하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순항훈련전단은 3박4일 동안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중국 해군과 군사교류협력 활동 등을 통해 순방국과의 우호도 증진해나갈 예정이다.
15일 저녁에는 독립군 후손과 우리 교민들을 정박 중인 충무공이순신함과 대청함으로 초청해 함상 리셉션을 개최한다.
16일 오후에는 상해문화원에서 독립군 후손과 우리 교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해군군악대 연주 뿐 아니라 사물놀이 공연, 비보이(B-Boy) 협연, 해군사관생도와 장병들이 참여하는 독립군가 가창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박기간 중 해군사관생도와 장병들은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방문해 호국 의미를 되새기고, 중국 해군과 우의 증진을 위한 친선교류 활동도 펼친다. 한국과 중국 해군은 상호 함정 견학과 친선 축구경기도 할 계획이다.
한편 순항훈련전단은 지난해 9월7일 진해군항을 출항했다. 이번 상해 일정 후 오는 19일 다시 진해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순항훈련은 102일을 항해해 역사상 가장 긴 항해기간을 기록했다. 항해 거리 또한 약 3만3500NM(약 6만㎞)로 가장 길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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