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채권발행 2.8% 늘었다…"기업·은행채 조달 증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해 국내 증권시장 채권발행규모가 전년 대비 17조3000억원(2.8%) 증가한 630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오르기 전에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조달이 증가했고, 가계부채가 늘면서 은행채 자금 조달도 크게 늘어났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8년 장외채권시장 동향 조사에 따르면 금리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조달 수요가 증가해 회사채는 전년 대비 15조6000억원(24.4%) 증가한 79조6000억원이 발행됐다. AA등급의 순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다.
무보증회사채 발행금액은 전년보다 15조3000억원(23.9%) 늘어난 79조2000억원이었는데 등급별로 보면 AA등급 이상 42조8000억원, A등급 9조7000억원, BBB등급 이하 2조3000억원, 사모 등 기타 24조4000억원 등 우량물 발행이 늘어났다.
은행채 및 할부금융채 발행도 크게 늘어 금융채도 전년 대비 19조3000억원(11.2%) 증가한 191조원이 발행됐다. 국채와 통안채는 각각 전년 대비 8조2000억원(6.7%), 3조8000억원(2.4%) 감소한 114조9000억원과 159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수요예측 참여 규모는 커졌다. 지난해 국내 채권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104조7000억원이다. 참여율은 전년보다 120.1% 상승한 333.8%였다.
등급별로 보면 AA등급 이상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2.4%포인트 상승한 335.5%였다. 발행액은 전년보다 8000억원 감소한 23조4000억원이었다. A등급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은 전년보다 133.5%포인트 상승한 357.8%였지만 발행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9조7000억원(5.5%) 증가한 4763조원이 거래됐다. 금융채, 통안채, 회사채, 국채는 전년 대비 각각 134조1000억원(19.4%), 65조5000억원(5.8%), 47조원(28.1%), 39조8000억원(1.8%) 늘어났다. 특수채와 지방채는 전년대비 각각 35조6000억원(14.1%), 1조원(10%) 감소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13조8000억원으로 2017년말 98조6000억원보다 15조2000억원 증가했다. 순매수 규모도 36조3000억원에서 50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한구 금융투자협회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 채권부 부서원은 "한·미 금리가 역전됐고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졌지만 한국의 재정 건전성이 높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재정거래가 이어져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