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스마트TV 이용자 모두 아이폰 연동
"아이폰 판매 급감, 콘텐츠 수익 극대화 애플 계획"
팀 알레시 LG전자 미국법인 HE제품마케팅담당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전자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애플과의 협업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스마트 TV 영역에서 애플과 손을 잡았다. 국내 스마트 TV 이용자 대부분이 아이폰과 TV를 연동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면서 IT 업체들과 가전 업체들과의 협업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LG AI TV는 독자 AI 플랫폼인 ‘LG 씽큐(LG ThinQ)’를 토대로, 지난해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시작으로 올해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2' 및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과 연동된다.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LG AI TV에서도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의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애플 기기를 통해서도 음성명령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다.
한편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도 애플과의 협업을 발표하면서 전세계 ICT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양 사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수년간 특허 문제로 소송전을 벌여온 대표적인 ‘최대 라이벌’ 관계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애플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 TV에 아이튠즈 무비 & TV쇼와 에어플레이2를 동시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IT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는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애플의 후퇴가 뚜렷하다”며 “애플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콘텐츠 및 서비스 분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기술과 미디어를 결합한 서비스를 보강함으로써 아이폰 매출 둔화를 보전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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