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不感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공사장 크레인이 전도돼 시내버스를 덮쳐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사진=김민영 기자)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공사장 크레인이 전도돼 시내버스를 덮쳐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사진=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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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신생아 연쇄 사망, 화재, 크레인 전복 등 각종 대형 사건사고가 이어지며 올 한해를 정리해야 할 세밑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단일 화재 사건으로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에 이어 역대 2위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29일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난 21일 화재 발생 이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원인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건물주 이씨(53)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하는데 성공했지만, 이씨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어 수사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당초 연내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다음 달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나흘 뒤인 25일에는 수원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공사현장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소방대원 2명 등 15명이 다쳤다. 주거지 한복판, 그것도 성탄절에 벌어진 대형 화재에 인근 주민들은 공포에 떨며 휴일을 보내야만 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지하 2층에서 용단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을 입건하는 한편, 현장소장 등 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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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4명의 신생아가 잇따라 사망한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경찰 수사도 해를 넘길 전망이다. 전날 병원을 2차 압수수색한 경찰은 병원 측이 신생아 감염예방 관리 등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올해 마지막 평일인 이날도 경찰은 병원 전공의와 간호사 등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나간다. 한 병원에서 신생아가 동시에 심정지를 일으키고, 2시간 내 전원 사망한 초유의 사건으로 출산을 앞둔 부부들의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크레인 사고는 올해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28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건물 철거현장에 설치돼 있던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버스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를 덮쳐 승객과 시민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를 포함하면 올해에만 공사장 크레인 사고로 20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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