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예탁결제원, 산업은행 출신 낙하산 인사에 노조 반발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산업은행 출신 인사를 임원으로 선임하려고 해 노동조합이 반대하고 나섰다.
26일 예탁결제원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이날 오후 5시 이사회를 열어 전 산업은행 자금시장본부장 출신 이모씨(57)를 투자지원본부장(상무)에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노조는 무엇보다 이사회 당일 오전 선임 안건을 통보하고 졸속 처리하려 한 사측의 절차적 부당함을 지적하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공석인 투자지원본부장 후임을 조속히 선임할 것과 낙하산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며 "이병래 사장 또한 내부인사 선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사회 당일에 '상무 선임의 건'을 긴급 상정해 처리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이 지난 10월 직원들과 했던 '능력 있는 내부 인사 선발'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사장은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우대·발탁해 직원들이 일 속에서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외부 '낙하산' 인사를 받아들이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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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했던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는 발언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탁결제원은 서병수 부산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을 지난해 본부장으로 임명해 낙하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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