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언급하며 대치 해소를 촉구했다.


AP통신 등은 이날 교황이 바티칸 성당 발코니에서 성탄 공식 메시지 '우트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온 세계에)를 통해 "전쟁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탄식하며 예루살렘 문제와 함께 한반도 문제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연설 중반에 "한반도의 대치가 극복되고, 상호 신뢰가 커져 나가길 기도하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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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연설을 통해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에서의 평화를 당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정으로 갈등이 커진 예루살렘과 관련해 "관계 당사자들 사이에 대화에 복귀하려는 의지가 커져, 협상을 통한 해법에 도달해 상호 동의 아래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에서 평화로운 공존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자신들의 영토임을 주장하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했다. 이 같은 발표가 이어진 뒤 예루살렘은 물론 중동 지역의 불안이 커졌다.

교황은 전 세계 고통받는 지역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뒤 해법 마련을 당부했다. 교황은 예수 탄생 전 베들레헴의 여인숙들이 요셉과 마리아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 마음이 닫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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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이라크, 시리아, 예멘, 미얀마의 로힝야 난민 등의 고통을 소개하며 이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교황은 '로힝야'라는 이름을 거론했을 때 이들이 오히려 더 박해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소수인종을 보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교황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최근 방문했을 때 아이들에게서 예수를 다시 만났다"면서 "국제사회가 이 지역에 있는 소수인종이 적절히 보호받을 수 있는 노력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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