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4일 오후 이사회 개최…'갈등설' 결론 날까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30210 KOSPI 현재가 4,030 전일대비 215 등락률 -5.06% 거래량 359,190 전일가 4,245 2026.05.15 14:16 기준 관련기사 다올투자증권, 코스콤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 MOU 체결 삼전·닉스는 추락하고 있는데…증권사 87% 목표가 줄줄이 올리는 이유 거래소, ‘2025년도 우수 컴플라이언스 시상식’ 개최 이 4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 표면 상 이사회 소집 목적은 '경영상황 점검'이지만 권성문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을 둘러싼 '갈등설'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로 예정돼 있던 이사회 진행 시간과 장소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관계자는 "오후에 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이사회는 KTB투자증권의 사외이사인 임주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의 건의에 따라 개최됐다. 이에 권 회장이 지난달 30일 이사진에게 '경영상황 긴급점검을 위한 이사회 개최' 사실을 통보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경영권에 위협을 느낀 권 회장이 이 부회장과 최석종 사장을 해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2대 주주인 이 부회장이 회사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권 회장의 지분율 차이를 좁히고 있는 것이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둘 사이의 '갈등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이 부회장의 지분율은 16.39%로, 지분율 21.96%의 권 회장과 약 5%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실제 의결권이 있는 주식 지분율은 권 회장이 20.22%, 이 부회장이 14.00%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이 부회장 측은 '책임경영의 일환'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갑질 논란', '검찰 수사' 등으로 권 회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점도 사실이다. 권 회장은 지난 8월 직원 폭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었고, 지난달에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회사와 자택 등에 압수수색까지 당했다. 현재 권 회장은 검찰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횡령·배임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미술품 구매 등 개인적인 출장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횡령 혐의가 주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KTB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사 세 곳에 대한 현장 검사에서 권 회장의 혐의를 포착한 후 검찰 수사가 이어졌다.
이사회 구성은 권 회장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KTB투자증권 이사회 구성원은 권 회장, 이 부회장, 최 사장을 비롯해 사외이사로 임 고문, 이훈규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 김용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정기승 전 법무법인 원 고문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임 고문과 김 변호사, 이 변호사가 권 회장에 우호적인 인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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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만일 이 부회장과 최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이 이사회에 오르면 가결될 확률이 높다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 부회장과 최 사장은 모두 지난해 7월 회사에 합류했고, 임기는 2019년 7월27일까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날 이사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사회 소집을 요청한 임 고문은 지난 1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이사회 개최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과 관계없다"며 "이사회 소집 요청 목적이 본의와는 달리 왜곡되고 있는 게 부담스러워 취소 제안도 검토하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 역시 "이사진들이 이사회 개최에 모두 승인했으나 구체적인 개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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