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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먀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로힝야族’ 거론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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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힝야족'을 입에 담을까. 로마 가톨릭교회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미얀마 방문에 나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얀마의 로힝야족 '인종청소' 문제를 거론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안먀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로힝야族’ 거론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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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로마를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 오후 1시(현지시간)에 미얀마에 도착했다. 30일까지 미얀마에 머물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얀마의 사실상 최고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에서부터 미얀마군 실권자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에도 방문해 로힝야족 난민 역시 만날 예정이다.
교황은 그동안 여러 차례 로힝야족 문제를 거론했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현재 60만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올해 8월 이후 미얀마를 떠나 이웃인 방글라데시로 피난을 떠난 상태다. 로힝야족 사태는 로힝야 반군의 경찰서 습격한 뒤, 미얀마군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미얀마는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에서 불법적으로 들어왔으며, 군사작전 역시 반군 소탕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유엔 등은 미얀마의 토벌에 대해 '인종청소의 교과서 같은 사례'라고 비판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박해를 비판하며 "우리의 로힝야족 형제·자매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얀마의 추기경은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에서 이런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자칫 미얀마인들의 심기를 건들어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미얀마에 있는 가톨릭들마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교황 측은 "대화와 화해를 북돋는데 일정을 할애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교황의 순방은 로힝야족 문제 때문에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교황의 방문은 수지 자문역이 올해 5월 바티칸에서 교황과 만났을 때 예정됐던 계획이다.

미얀마에는 약 66만명 가량의 가톨릭 신자가 있다. 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맞이하여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대규모 미사를 열 계획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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