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베 전 대통령의 퇴임 협상에 관여했던 피델리스 무코노리 예수회 신부는 2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가베 전 대통령은 원로정치인으로서 에머슨 음난가그와 신임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 전반에 조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코노리 신부는 음난가그와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무가베 전 대통령에 대해 '나의 아버지이자 지도자이며, 멘토'라고 언급한 사실을 소개하며 "음난가그와 대통령이 무가베 대통령을 멀리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가베 전 대통령과 그 주변의 소식들 역시 그의 건재를 확인해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무가베 전 대통령의 조카인 레오 무가베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무가베 대통령이 매우 쾌활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퇴임 후)새로운 삶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가베 전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는 10억달러(1조800억원)가 소요되는 로버트 무가베 기념 대학 건립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스는 무가베 전 대통령으로부터 부부세습 노렸다 군부의 반발을 사는 등 이번 쿠데타의 직접적 원인이 된 인물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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