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일본 정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거부권 행사를 직접적으로 요구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시로부터의 답변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22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일 중의원 본회의 여야 대표질의에 출석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세인트메리 스퀘어파크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설치를 수용하는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시장에게 (기림비의 시 소유 승인안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오는 24일까지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그간 기림비 설치를 막기 위해 앞장서 온 일본은 중국계 미국 시민단체인 위안부정의연대 주도로 세워진 이 기림비가 시 소유가 될 경우, 철거 및 이전이 더욱 어려워지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시장은 앞서 기림비를 시 소유물로 인정한 시의회 결정을 번복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수차례에 걸쳐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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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기림비 기증을 승인한 다음날인 지난 15일 리 시장의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며 만약 시의회의 결정을 승인할 경우 연내 자매결연도시를 끊겠다고 통보했다.


아직 서한에 대한 공식답변은 없는 상태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덧붙였다. 오사카시와 샌프란시스코시 간 자매결연은 1957년부터 시작돼 올해가 60주년이다. 자매결연이 끊어지더라도 민간 차원의 교류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현지언론은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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