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10년새 4배↑
사고 치사율 0.32%로 높아
[아시아경제 전경진 기자] 70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최근 10년새 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시 치사율이 높아 사고예방 사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개인용 자동차보험 사고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2006년 7000건에서 지난해 2만9000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70세 이상이 전체 사고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6년 1.3%에서 지난해 3.8%로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 이하와 30대의 교통사고 건수가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증가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이다. 국내 70세 이상 인구는 2005년 268만5000명에서 지난해 403만5000명으로 50.3% 증가했다.
고령운전자 사고시 치사율도 높았다.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치사율은 0.32%로 전체평균인 0.23%보다 0.9%포인트 높다. 이는 고령운전자가 도로·교통 환경 적응 능력이 젊은 운전자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령운전자가 낸 사고 손해액도 증가했다. 2006년 538억원에서 지난해 3048억원으로 10년 사이 5.6배 증가했다. 전체 손해액에서 자치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3%에서 4.2%로 확대됐다. 70세 이상 운전자의 사고 건당 손해액도 188만7000원으로 평균(162만2000원)보다 16.3%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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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고령운전자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험개발원 측은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교통안전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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