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올해 두 차례 '장기 연휴' 덕을 봤던 여행주들이 내년에도 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원화 강세 등의 효과에 힘입어 여행업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말 그대로 여행주들이 '훨훨' 날았다. 지난 5월 초 최대 12일 간의 연휴, 지난 9~10월 최대 10일 간의 연휴 등 두 차례 '장기 연휴 효과'로 여행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나투어 하나투어 close 증권정보 039130 KOSPI 현재가 39,500 전일대비 650 등락률 -1.62% 거래량 98,924 전일가 40,1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하나투어, 자유여행 이용객 148만명 돌파…역대 최대 [클릭 e종목]"올해는 어디로 여행갈까…중동전쟁에도 성장 이어가는 이 종목"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는 지난해 말 6만6100원에서 올해 6월 한때 9만9000원까지 50% 가까이 상승했고, 모두투어 모두투어 close 증권정보 080160 KOSDAQ 현재가 10,100 전일대비 240 등락률 -2.32% 거래량 125,728 전일가 10,34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두바이 공항 제한에 240명 발 묶여…하나·모두투어, 대체 항공편 긴급 확보 "전부 환불 조치" '두바이' 글자에 한숨…중동 리스크 직격탄 맞은 곳[미국-이란 전쟁] 는 같은 기간 1만9000원대에서 3만2000원대까지 70%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참좋은여행 참좋은여행 close 증권정보 094850 KOSDAQ 현재가 5,080 전일대비 130 등락률 -2.50% 거래량 39,554 전일가 5,2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전부 환불 조치" '두바이' 글자에 한숨…중동 리스크 직격탄 맞은 곳[미국-이란 전쟁] [특징주]"일본 가지마" 중국 초강수에 여행주 강세 , 그래디언트 그래디언트 close 증권정보 035080 KOSDAQ 현재가 10,250 전일대비 350 등락률 -3.30% 거래량 45,953 전일가 10,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그래디언트, 사세 확장에 따라 본사 이전…"성장 가속화 올인" [특징주]그래디언트, 자사주 공개 매수 소식에 '급등' [오늘의여행]홍콩 명소 빅토리아 하버서 '새해 맞이' 外 등도 여행 수혜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면세점 업황 개선에 11만원대까지 올라선 하나투어를 제외한 다른 종목들은 지난 상반기 상승했던 주가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 6월 실시한 무상증자 이후 주가가 한동안 하락하면서 9월 말 2만4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말 3만원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내리면서 2만8000원대를 유지 중이다.


참좋은여행은 지난 1분기 자전거 사업 실적 악화로 5월11월 1만1800원에서 6월7일 949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자전거 사업 부문 분할과 본사 사명 변경 후 지난 8월 1만2800까지 올랐던 주가는 조정 기간을 거치며 1만1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도 여행객 수요가 늘어나는 등 여행 업황이 긍정적으로 진행되면서 여행주들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가장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인은 내년 1월18일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 연간 여객 운송력은 기존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해외 여행도 여행업의 구조적인 성장,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 대비 10%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도 해외 여행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9월 말 1145.4원에서 지난 17일 1097.5원까지 내리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100원 밑으로 내렸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화가 연초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적정 환율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강보합을 유지하면서 1080선까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장주'는 역시 업계 1위 하나투어로 꼽힌다. 대형 여행사가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데다 한중관계가 해빙 무드로 들어서면서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호텔과 면세점 사업 부문의 손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 9월 말 8만6100원에서 지난 13일 장중 11만4000원까지 상승세를 그렸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모두 내년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이라며 "하나투어뿐 아니라 다른 여행주들도 내년 초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