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석달來 '최저'…韓경제 기대감 '원화 강세'
코스피 2550선 뚫어…한중 관계개선·10월 수출 등 복합 호재
연중 최저 1110원 밑돌까…"北리스크·美금리인상 등 원화약세 요소도 있어"
코스피 지수가 2,550선을 돌파하며 또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1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문호남 기자)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원·달러 환율이 약 석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수출 호조, 11월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114.5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7월27일(1112.8원) 이후 석 달 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2.4원 내린 1118.0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장중 하락세를 거듭했다.
무엇보다 한중 관계개선으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갈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한중 외교당국은 이날 관계발전을 위한 첫 조치로 한중정상회담에 합의했다. 내주 베트남 다낭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문에는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 발전궤도로 회복시키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발표된 10월 수출이 기대이상의 성적을 보인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49억8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한 수치로, 12개월 연속 오름세다.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줄긴 했지만,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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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역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정보기술(IT) 대형주 랠리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전날보다 33.04포인트(1.31%) 오른 2556.47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중 최저점인 1110.5원을 밑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국경제에 대한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며 "북한 리스크와 미국 금리인상, 세제개편안 등 추가 하락을 저지할 만한 요소가 있지만 연중 최저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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