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OLED 생산 능력 점유율 올해 93%→2022년 71%까지 하락
BOE·차이나스타 등 中 기업 투자 가속…점유율 26%까지 오를 듯
韓-中 기술력 격차 여전, 中 정부 보조금에도 영업실적은 풀어야할 숙제


OLED 생산능력 전망(출처:IHS마킷)

OLED 생산능력 전망(출처:IHS마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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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전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한국이 중국의 거센 추격에 부딪혀 5년후 점유율이 70%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세계 OLED 패널 생산능력(Capacity)은 올해 1190제곱미터(㎡)에서 2022년 5010만㎡로 420% 증가할 전망이다.


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는 RGB(적·녹·청) OLED의 패널 생산능력은 890㎡에서 3190㎡로 증가하는 한편 TV용 패널로 사용되는 화이트 OLED(WOLED) 패널은 300만㎡에서 1820만㎡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바일 기기용 RGB OLED에 패널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LG디스플레이는 TV용 WOLED에 초점을 맞춰왔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 기기에 OLED 채용이 늘면서 올해부터 RGB 패널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한편, BOE, 차이나스타, 티안마, 비지오녹스, 에버디스플레이, 트룰리, 로열 등 중국 패널 제조사들도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 앞다투어 RGB OLED 패널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IHS마킷은 한국 기업들이 OLED 패널 시장을 계속해서 주도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IHS마킷에 따르면 한국 패널 업체들은 올해 전세계 AMOLED 생산 능력의 93%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2022년에는 71%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BOE, 차이나스타, 티안마, 비지오녹스, 에버디스플레이, 로열 등 중국 업체들의 비중은 올해 5%에서 2022년 26%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의 OLED 패널은 주로 중국의 저가 모바일 기기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IHS마킷은 "삼성의 RGB OLED 패널 생산능력은 2017년 770만㎡에서 2022년 1660만㎡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여러 중국 패널 업체들이 RGB OLED 생산 공장을 짓고 있기는 하지만 삼성의 생산능력에 한참 못 미치고 생산능력의 차이로 인해 결국 중국 기업들은 삼성과 다른 세트업체를 겨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HS마킷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로 삼성전자(갤럭시)와 애플(아이폰)에 탑재되는 패널을 공급하는 반면 중국 패널기업들은 소규모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주로 공급할 것이로 내다봤다. 화웨이, 샤오미, 비보, 오포, 메이주, 레노보, ZTE 등과 화이트박스 제조사들이 주 공급처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향후 OLED 시장은 한국과 중국 기업위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시에(David Hsieh) IHS마킷 전무는 "월 9만대의 기판을 생산할 수 있는 6세대 플렉시블 OLED 공장을 짓는데는 115억 달러(약 13조원) 이상의 투자금이 필요하며 양산에 필요한 경험 축적에 따르는 비용 또한 높다"며 "AMOLED 패널 관련 재정적, 기술적 리스크때문에 일본이나 대만 업체들은 공격적인 시장 진입을 꺼려왔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RGB OLED나 WOLED나 관계없이 AMOLED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 확대는 중국과 한국에서만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시에 전무는 아직 중국의 OLED 기술 능력이 한국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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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고효율 팹을 운영하는 반면, 중국 OLED 공장들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데다 다양한 지역과 기업에 흩어져있다"며 "중국 기업들이 정부 보조금 덕분에 공장을 확대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영업실적은 그들이 풀어야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는 데까지 얼마나 걸릴지, 양산에 필요한 경험, 시간 및 비용 등 여러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초기의 낮은 수율과 공장 가동률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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