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두배 뛰어 15만원대
자회사 성장 기대감…추가 상승여력 충분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올 들어 주가가 2배로 뛴 카카오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 수익이 가시화될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0일 전 거래일 대비 2.04%(3000원) 오른 15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 대비 95.56%나 상승했다. 포털 광고매출 회복으로 전체 광고실적이 늘어난 데다 카카오뱅크 흥행,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른 코스피200 편입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와 내년 자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상승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카카오톡 비즈니스모델 수익성 구체화 등 자회사들의 성장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당장 다음 달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크게 흥행한 '배틀그라운드'를 공식 출시한다. 배틀그라운드는 누적 판매량 1600만장에,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23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PC방 점유율 23.75%(지난 16일 기준)로 2위에 오를 정도다. 현재 3만2000원을 지불하고 스팀(STEAM)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기는 국내 이용자들이 PC방에서 무료로 제공될 예정인 카카오로 대거 이동하면서 내년 분기당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새로 출시되는 광고 플랫폼 '모먼트 서클(Moment Circle)'에 대한 기대도 크다. 특정 광고에 관심을 가질 만한 고객에게만 광고가 제공되는 '타겟 마케팅(Target Marketing)'이 적용된다. 현재 페이스북이 이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도, 택시, 뉴스, 음악,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겟 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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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카카오T'의 수익화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카카오는 최근 택시, 대리 운전, 내비게이션, 주차 등 카카오모빌리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카카오T'라는 서비스로 통합했다. 내년부터 카카오택시에 대한 수수료 부과가 카카오모빌리티 수익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1건당 1000원에 카카오 플랫폼 수수료까지 가정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 전망에 카카오 목표주가도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도 이달 들어 목표가를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최고가인 20만원을 제시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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