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에 일부 업종 中수출 크게 감소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우리나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시작된 중국의 무역 보복이 국내 기업들의 수출에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한국은행의 '사드 관련 한중 갈등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사드 보복이 시작된 이후 국내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등은 대중 수출 하락폭이 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한국 자동차부품의 중국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하는 등 크게 줄었고 휴대폰(부품)과 디스플레이 역시 각각 32.7%, 24.7% 떨어졌다.
수출량이 줄면서 한국의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철강, 화공품, 휴대폰 등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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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드 보복 이후 오히려 점유율이 올라간 제품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가 대표적이다. 한국의 반도체 대중 수출은 지난 7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보고서는 "대중 상품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들어 증가폭이 둔화되는 등 사드 배치 영향이 나타나는 조짐"이라며 "사드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자동차부품, 철강, 액정표시장치(LCD) 등에서 화공품, 석유제품, 기계부품 등으로 중간재 수출 타격이 확산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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