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의 '월드베스트 CJ'…소스공장 계속 짓는다 "2020년 매출 1000억 목표"
송림푸드 인수한 CJ, 진천에 60억 들여 소스공장 건설
11월 말 완공 땐 생산능력 30% 증대
1공장 리뉴얼·추가 증설 통해 매출 5배 증가 목표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이재현 회장의 '그레이트 CJ(2020년 매출 100조)'ㆍ'월드베스트 CJ(2030년 3개 이상 사업분야에서 세계 1위)'의 경영 주문에 따라 신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조미식품 제조사인 송림푸드를 인수한 CJ프레시웨이는 공장 증설 투자를 통해 소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충북 진천에 60억원을 들여 소스 공장을 건설중이다. 진천에는 현재 2개 공장이 운영중이며, 새로 건설중인 공장은 제3공장으로 오는 11월 말 완공이 목표다.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현재보다 생산능력이 30% 증대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 3공장 증설을 추진중"이라며 "다품종 소량 생산 인프라를 통해 외식, 급식을 포함한 다양한 경로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9년에 설립된 송림푸드는 현재 14개 유형의 1600종 소스를 생산해 연간 500여개 가량 납품업체에 공급하는 소스, 시즈닝, 향미유, 첨가물, 엑기스, 드레싱 등 조미료 전문 제조업체다. 국내 프랜차이즈업계 등 대부분 소스를 외주생산하는 등 소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 CJ프레시웨이는 제3공장 증설은 물론 제1공장 리모델링과 추가 증설을 통해 현재 매출을 5배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송림푸드의 매출액은 2014년 146억원, 2015년 183억원, 2016년 216억원으로 올해 2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18%, 32%로 높다. CJ프레시웨이는 CGV,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거래처 등을 활용해 내년에 매출 500억원으로 달성하고, 2020년에는 매출 10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의 증가와 외식프랜차이즈 확대, 가정간편식 성장 등으로 한국의 소스시장은 점차 커질 것"이라며 "국내 소스 시장의 규모는 올해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지휘봉을 잡은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지속적인 두자릿수 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송림푸드를 인수한 것 역시 새로운 사업 진출은 물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CJ프레시웨이가 제조사를 인수한 것은 송림푸드가 처음이다.
송림푸드는 다품종 소량 생산, 즉 맞춤형 주문생산으로 핵심 소스를 제공할 수 있어 외식업체 전용 소스 등 CJ프레시웨이의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 부문과 전략적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업 다각화의 노력에 실적도 화답중이다. CJ프레시웨이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8000억원을 상회했으며 지난 2분기 동안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웠다. 내실 있는 성장으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8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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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는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견고한 수익구조를 완성하고 핵심역량 제고 및 미래 먹거리를 지속 발굴해 고성장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경영진에 적극 주문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회장의 경영 전략에 한층 힘을 싣겠다는 것. 업계는 CJ프레시웨이 거침없는 행보가 CJ그룹 전체에 대한 성장성에 대한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프레시웨이는 그동안 유통망 확대에 집중했지만 제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송림푸드를 인수한 것"이라며 "자체 소스 공장 건립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종합 식품 회사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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