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브랜드가치 네이버 2위 '껑충'…삼성 갤럭시 바짝 추격
현대차 하락세 거듭...전기차 테슬라 급등
부동산 정책 변경 등 아파트 브랜드 하락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네이버가 삼성 갤럭시를 바짝 추격하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2위로 올라섰다.
26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 931.9점을 획득, 2위까지 상승했다. 그동안 1위를 독주해 오고 있는 삼성 갤럭시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 909.2점을 얻었는데 이번 분기에 무려 20점 이상 상승하며 943.3점을 얻은 삼성 갤럭시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삼성 갤럭시는 지난 분기까지 2위권과의 격차를 30점 차이로 유지해 왔으나 네이버의 급상승으로 10점 정도 차이로 추격당하는 형국을 맞았다.
브랜드스탁은 "최근 네이버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기업의 투명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의 효과로 인해 브랜드가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총수로 지정된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의 총수 자격 논란으로 행정소송 예고되고 있으며 또 주력인 포털 광고시장의 성장성이 둔화 상태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기에는 사드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큰 폭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현대차 브랜드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과감하게 론칭하며 지난해 브랜드가치가 상승 일로를 보였던 제네시스는 더 이상 탄력을 못 받으며 이번 분기에 29위로 내려 앉으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대형차 대표 브랜드의 위치에 올라 있던 그랜저도 이번 분기에 지난 분기 대비 48계단이나 순위가 하락했다. 국내 대표 자동차 브랜드의 위치를 구가했던 쏘나타도 100위권 밖으로 탈락해 현대차 브랜드의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론칭이 불과 몇 개월에 불과한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는 브랜드가치가 급등세를 나타내며 60위에 깜짝 데뷔했다.
지난 분기에 신정부 출범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던 아파트 브랜드는 부동산 정책 변경 등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아파트 대표 브랜드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은 지난 분기 대비 12 계단 하락, 45위에 랭됐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도 지난 분기 77위에서 84위로 내려 앉았다. 또 지난 분기에 99위로 오랜만에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은 이번 분기에 다시 100위권 밖으로 탈락했다.
브랜드스탁은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한 정부 규제 등이 이어지며 아파트 브랜드가치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다시 급등세를 보일 수도 있어 브랜드가치 동향을 예의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갓뚜기 열풍으로 오뚜기가 20계단 상승하며 77위에 올랐으며 악재가 이어진 맥도날드는 41계단 하락, 100위에 턱걸이 하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마트가 BSTI 914점으로 3위에 오른 것을 비롯 카카오톡, KB국민은행, 인천공항, 신한카드, 신라면, 구글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분기에 신규로 순위에 진입한 브랜드는 테슬라를 비롯 귀뚜라미보일러(72위), 씽크빅(76위), 유니클로(79위), CJ오쇼핑(86위), 피죤(90위), 현대카드(93위), LG TV(98위), 한국타이어(99위) 등 총 9개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다. 이번 3분기 100대 브랜드는 올해 7월부터 9월까지의 BSTI 순위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BSTI는 총 230 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 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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