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정유라 걱정에 울음 터뜨린 최순실…재판 20분 휴정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12일 법정에서 딸 정유라씨에 대한 걱정으로 울음을 터뜨려 재판이 잠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최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오후 공판 도중 갑자기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울음을 터트렸다.
최씨 변호인은 재판부에 "피고인이 힘들어해서 잠깐만 안에 들어가 안정을 취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20분간 휴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오후 2시10분 시작한 공판은 시작 10분만에 중단됐다가 오후 2시40분부터 속개됐다. 최씨는 고개를 숙인 채 흐느끼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휴정 중 최씨를 접견한 변호인은 "저나 오태희 변호사 모두 정유라씨 변호를 하다가 최근에 불가피하게 사임했다"며 "아마 정유라 안위도 그렇고 (이날 오전) 유죄 증거도 제출되고 하니 본인 감정이 격해지고 몸도 많이 힘들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최씨와 정씨의 변호를 함께 맡아왔던 이경재 변호사 등은 지난 7일 정씨의 변호를 더이상 맡지 않는다는 내용의 사임계를 제출했다.
정씨가 지난 7월 최씨 측과 상의 없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특검 측에 유리한 증언을 하면서 정씨와 최씨의 사이가 갈라졌기 때문이다.
당시 이 변호사는 정씨의 증인 출석을 놓고 특검 측의 강요나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정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른 출석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태희 변호사는 당시 "정씨의 행동은 살모사와 같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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