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두고 온 장비라도 확인 했으면"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내달 방북 필요성 역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다음달 중 방북 날짜를 잡을 것이다. 당장 공단 재개가 힘들지만 두고 온 기계ㆍ장비들 상태라도 확인, 추후 재가동시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싶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사진)의 희망 섞인 얘기다. 29일 여의도에서 만난 신 회장은 공단 재개 여부와 별개로 공장 설비 등의 재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방북 필요성을 호소했다. 신 회장은 "공단에 두고 온 재산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길만은 열어줬으면 한다"고 거듭 밝혔다.
신 회장은 이와함께 '개성공단 기업 피해복구 및 경영정상화 긴급 대책안'을 발표했다. 정부에 개성공단 투자자산 및 유동자산 등 정부 확인 피해금액을 전액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대출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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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가동이 중단된 이후 대부분의 입주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어서다. 협회에 재무제표를 제출한 108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2015년보다 평균 26.8% 줄어들었다. 매출이 50% 이상 떨어진 기업(사실상 휴업ㆍ사업축소)도 23%인 25곳에 이르렀다.
한편 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94%가 공단이 재개된다면 재입주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입주 이유에 대해 개성공단의 인건비 대비 높은 생산성, 낮은 물류비, 숙련노동자 등을 꼽았다. 입주하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은 재개시 기업부담과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답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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