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20일(현지시간) 테헤란을 정상방문한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와 면담을 통해 이라크 정부의 이슬람국가(IS) 격퇴 성과를 치하하면서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은 이라크의 자주적 독립과 단합에 반대한다"며 "믿을 수 없는 미국을 항상 바짝 경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IS 격퇴전 과정에서 미군으로부터 공습과 일부 지상전, 무기 지원을 받는다.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은 공식적으로 5천200여명이지만,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경호 병력 등을 포함하면 실제 6천4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3분의 1이 특수부대원으로 알려졌다.
알아바디 총리는 지난달 "미군 전투병력은 IS 격퇴전이 끝나면 모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 정부는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가 주도하고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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