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내년 M&A로 조선 빅3→빅2 재편도 고려"(종합)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8일 "내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조선업 '빅3'를 '빅2'로 재편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이 2018년 이후 작지만 단단한 회사가 된다면 빅3를 빅2로 만드는 전략을 포함한 조선사 전체 구조조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 또는 삼성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이나 대우조선이 다른 조선사를 사들일 가능성에 대해선 "먼저 대우조선을 정상화한 이후 여러 가지 방법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현 단계에서 대우조선이 단단한 기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인을 찾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잠재적 매수 가능성이 있는 곳을 비공개로 찾아봤지만 없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채무재조정 합의와 관련해 "대우조선 기업어음(CP) 보유자들로부터 늦어도 이번 주 내에 동의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의 절차를 구하는 데 채권단과 대우조선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충분히 정상화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이 이뤄진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구조조정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민간이 중심이 돼 대우조선 자구노력 이행 상황 등을 감시하는 '경영관리위원회'가 설치된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이 세운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이 철저히 이행되는지 관리·감독하는 민간 전문가 중심의 위원회를 만들어 대우조선 정상화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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