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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돌발행동 우려 고조‥2주내 핵실험 가능성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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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IS를 공격하는데 사용한 GBU-43 폭탄. 핵무기를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화력을 지닌 재래식 무기로 실전에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EPA연합)

미국이 IS를 공격하는데 사용한 GBU-43 폭탄. 핵무기를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화력을 지닌 재래식 무기로 실전에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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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 태양절을 앞두고 핵 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뒤집으면서 중국과의 협력을 통한 대북 견제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날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폭격은 필요시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아울러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도 계속되고 있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3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앞으로 30일 이내에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뜻하는 '대량파괴무기(WMD) 활동'을 할 가능성이 84%에 달한다고 파악했다. 지금부터 2주 안에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할 가능성도 절반이 넘는 58%로 관측됐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미국의 대응 선택지가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이날 CSIS에서 열린 안보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진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그 위기가 가까이 왔다"고 강조했다. 북핵 위협을 해결하려던 역대 정부의 노력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실험을 단계별로 진행하며 관련 지식과 능력을 쌓아가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지도자가 나쁜 결정을 하는 불운한 날을 접하게 될 가능성을 키운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 병력도 우려했다. 서울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대규모 재래식 병력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킨 것이다.
NBC뉴스는 이날 북한 핵 실험 감행이 임박했다는 확신이 있으면 미국이 재래식 무기를 활용한 선제타격을 할 수도 있다고 미 정보당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북한 지도부는 외교적 해법이나 관련국과의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신호나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라는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중국 행동이 없으면 동맹과 함께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도 중국에 대한 추가 압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대신 동맹국과 함께 독자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강조한 부분이다.

NBC에 따르면 복수의 미 정부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주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놓고 두 번이나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NBC뉴스는 미 관리들을 인용해 "중국이 상황의 중대성을 얘기하고자 북한에 고위급 핵 협상가들을 보냈다"고 전했다. 폼페오 국장 역시 시 주석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김정은의 로켓은 중국으로부터 중요한 동력을 얻고 있다'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정부와 유엔(UN)의 전ㆍ현직 관료,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북한 정권에 미사일 부품과 기술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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