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모터쇼서 실적부진 만회 노리는 현대기아차

1분기 미국 판매량 7.2% 감소
세타2엔진 결함에 리콜사태
사드 보복에 中 판매량 반토막
쏘나타 뉴라이즈·GV80 첫선
3분기부터 북미시장 판매돌입

현대차가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전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의 모습.

현대차가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전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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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이정민 기자]현대기아차가 G2(미국과 중국)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만회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다. 실적 만회를 위한 열쇠는 '신차 효과'다. 현대기아차는 G2를 공략할 신차들을 모터쇼를 통해 대거 선보였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판매 독려를 위한 시장 점검에 나섰다.


◆미국과 중국 공들이는 정의선 부회장=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번주 초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LA) 판매법인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등 시장 분위기와 생산기지 상황을 점검하고 뉴욕 모터쇼를 참관했다. 다음주에는 중국으로 넘어가 상하이 모터쇼를 참관하는 등 현지 분위기를 살필 예정이다. 올 들어 3주에 한번 꼴로 해외를 돌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정 부회장이 미국과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현지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미국 판매량은 29만6520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31만9651대에 비해 7.2% 줄었다. 점유율도 7.8%에서 7.4%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2.6%, 기아차는 12.7% 각각 판매가 감소했다. 여기에 품질 문제까지 불거져 조기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세타2 엔진 결함과 관련해 미국에서 차량 130만대를 리콜하는 것을 도로교통안전국과 협의 중이다.

중국에서는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영향으로 3월 판매가 반토막이 났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서 7만203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2.2%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중국 월간 실적이 10만대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6년 2월 9만5235대 이후 13개월만이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36% 판매가 줄었고 기아차는 45%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에 육박한다. 여기에서 G2는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회사의 최대 시장에 적신호가 들어온 만큼 정 부회장이 직접 챙기며 방안을 찾는 것이다.현대기아차는 고품질, 전략 차종을 내세워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모터쇼 통해 G2 공략 신차 대거 선보여=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G2 모터쇼에 대거 신차를 쏟아내며 공세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12일(현지시간)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개막한 뉴욕모터쇼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현지명 2018 쏘나타),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 콘셉트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를 북미 최초로 공개하고 올 3분기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에 돌입, 중형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쏘나타는 미국 시장에서 줄곧 판매가 감소하며 주력모델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2012년 미국 시장에서 23만605대가 판매된 쏘나타는 지난해에는 19만9408대로 2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상황도 좋지 않다. 1분기 쏘나타 판매량은 3만78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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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신형 프라이드를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신형 프라이드는 올해 3분기 중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됐던 스팅어도 선보였다. 스팅어는 하반기 중 미국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모델 노후화로 1분기에 고전한 기아차는 신차 출시가 시급한 상황이어서 신형 프라이드와 스팅어가 가세할 경우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2017 상하이모터쇼(이하 상하이모터쇼)에서는 중국 맞춤형 신차 3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중국 전략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SUV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개발한 차량이다. 또한 중형 세단 부분변경 신차 1종을 중국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차 역시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전용 소형 승용 신차 2개 차종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기아차가 이번에 공개하는 중국 전략형 신차는 소형 세단 1종과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하는 CUV(크로스오버차량) 1종으로 알려졌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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