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뉴스타트⑧] 이창우 "무조건 첫 우승"
한국과 일본무대 동시 출격 2년 차 "지난해 최저타수상 이어 올해는 대상 타이틀까지"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무조건 첫 우승."
이창우(24ㆍCJ오쇼핑)가 2017시즌 일본 열도 정벌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Q)스쿨을 26위로 통과해 2년 연속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JGTO를 병행하는 시점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이창우는 "일단 프로 첫 승이 타깃"이라며 "국내 무대에서는 우승과 함께 대상 타이틀까지 갖고 싶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4년간 수영선수로 활약하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해 국가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차세대 기대주다. 182cm에 77kg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2011년 익성배와 2013년 송암배, 허정구배 등 아마추어대회를 휩쓸었고, 2013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 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킨 게 하이라이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에 실패하자 2015년 KGT에 입성해 상금랭킹 18위(1억677만원)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격했지만 우승컵을 수집하지 못해 '2%'가 부족했다. KGT에서는 특히 동부화재오픈과 투어챔피언십 등 두 차례나 준우승에 그쳤다.
투어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과 대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다가 방심이 화를 불렀다. "정말 아쉬웠다"면서 "지난 일은 마음에 담지 않는 성격인데 한동안 힘들었다"고 했다. 다행히 평균타수 1위(69.45타)에 올라 덕춘상(최저타수상)을 수상해 아쉬움을 달랬다. 11개 대회에서 6차례 '톱 10'에 진입하는 일관성을 앞세워 상금랭킹 6위(2억5791만원)다.
지난 2년 간 우승 공략법을 터득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일본에서는 더욱이 좁은 페어웨이와 까다로운 그린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 지난달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겨울 캠프를 차리고 주 무기인 쇼트게임을 갈고 닦는 동시에 롱아이언 샷을 연마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의 아쉬움이 올해는 우승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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