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정부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의 핵심 임원을 체포했다.


9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연방수사국(FBI)가 2015년 3월까지 폭스바겐에서 법률 및 내부규제 부문을 총괄했던 올리브 슈미트를 지난 6일 플로리다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에 대한 기소여부는 곧 결정될 전망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방법원에서 9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슈미트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는 12일 2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슈미트는 미국 당국을 상대로 배출가스 조작 은폐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부터 배출가스 관련 인증서류를 위조했으며 2015년 폭스바겐의 경영진이 베출가스 조작에 대한 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한 후에도 조작을 중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측은 "현재 진행중인 FBI의 수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법무부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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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의 체포는 미국 당국이 폭스바겐에 대한 벌금 부과와 별개로 조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개인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슈미트의 체포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중인 폭스바겐 임원을 포함해 회사 경영진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20일) 이전까지 미 법무부로부터 받고 있는 조사를 마무리짓기 위해 노력해왔다. 블룸버그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르면 이번주 안에 법무부와 폭스바겐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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