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IT업종의 꾸준한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는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6일 삼성전자가 2016년 4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삼성전자뿐 아니라 IT종목들의 상승탄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 역시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을 키우면서 IT 업종의 추가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 4분기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만약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이 높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이라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시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게다가 5일 저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7'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IT업종에 대한 추가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여지도 높은 상황이다.
또한 업종별 실적을 점검해 보더라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등 IT 관련 3개 업종은 12월 중순 이후 2017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3%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IT 업종은 차별적인 실적과 더불어 계절성,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익 개선 기대감 등 다양한 상승 동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최우선 트레이딩 대상으로 무리가 없어 보인다.
트럼프 당선 기대감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 현재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업종 중 IT 관련 업종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 IT는 공급 확대 가능성이 낮아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갤럭시 S8 출시, 미국 소비 확대 등 긍정적인 이슈가 여전히 존재한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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