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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27일은 배당기준일…점검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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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올해 주식시장 최종 거래일은 29일이다. 이에 따라 28일 결산 배당락이 있을 예정이므로, 결산 배당을 받기 위해선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배당락 효과로 28일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하거나 약세마감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배당락 효과가 시가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학습효과가 어느 정도 존재하고, 배당주를 보유한 투자자가 배당금 수령 목적으로 주식을 매도하는 강도가 그리 세지 않기 때문이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코스피200(KOSPI200) 기업을 기준으로 올해 12월 결산 배당은 작년보다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발표한 삼성전자의 기말배당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고, 기타 주요 은행지주, S-Oil 등 정유사 배당이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23일) 기준으로 KOSPI200 지수의 예상 기말 배당수익률은 1.77%이며, 배당을 지수로 환산한 배당액지수는 4.65포인트다. 이는 결산 배당에 대한 시장 예상이 당사 추정과 같을 경우 배당락일인 28일 시가에 KOSPI200 지수가 해당 수준만큼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일 KOSPI200 지수는 261.9포인트로 마감했으므로 배당락 효과로 인해 배당락일 시가에 KOSPI200 지수가 1%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배당락에 대한 인위적인 시장조치는 없다. 대신 배당락일 주식가격은 해당 주식에 대한 예상 배당에 근거해 일정 수준만큼 하락하는 것이 보통이다. 배당이 많은 기업일수록 배당락일 주가 하락폭이 크다. 위 내용은 예상 배당에 근거한 이론적 계산이지만, 과거 경험상 배당락일 시가에 지수 하락폭은 배당 수익률보다 낮았던 편이다. 실제로 2009년 이후 배당락일에 KOSPI200 지수 시가가 전일 대비 1% 이상 하락해 출발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연말 시점에 배당수익률이 1.7% 이상으로 높았던 작년에도 배당락일 시가는 전일 대비 0.45% 하락하는 데 그쳤다.
또한 지수 등락과 관련해 배당락 효과는 시가에 한정된 경우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7년 사례를 보면 배당락일에 KOSPI200 지수는 배당락 효과로 모두 시가에 하락했지만, 시가 대비 종가는 7번 중 4번 상승해 양봉 마감했다. 결론적으로 과거 경험을 보면 배당락 효과가 시가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학습효과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한국거래소는 투자참고 목적으로 현금배당에 따른 주가지수 하락폭을 제시하는데, 이를 '이론 배당락'이라고 한다. 다만 이론 배당락은 지난해 12월 배당금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반면, 실제 배당금은 주주총회에서 확정되기 때문에(회계연도말 배당금 기준) 확정된 수치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과거 코스피의 이론 배당락은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코스피 배당수익률 대비 약 0.1~0.2%p 낮은 수치로 제시됐다.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배당수익률에는 중간배당금이 포함되는 반면, 실제 배당락은 연말 배당금만 반영되기 때문에 이런 괴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현재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1.53%인데, 이에 따라 이론 배당락은 1.3~1.4%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배당락일의 코스피 주가 방향성인데, 이론 배당락만큼 하락해서 주식시장이 개장할 확률은 크지 않다. 배당금 수령 목적으로 배당주를 보유한 투자자가 배당락 당일에 배당주를 매도할 수 있지만, 그 강도가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2009년 이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코스피 배당락일 시가는 항상 전일 대비 하락했지만, 이론 배당가 수준의 하락세로 출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장 중 흐름은 달라질 수 있지만, 적어도 배당락 당일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한다거나 주가가 약세로 마감할 것이라고 단정하기 이르다는 것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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