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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정착 안드레, 다음 목표는 美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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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시아세븐스 럭비 2차대회 출전
"경쟁력 키워 한국팀에 기여하고 싶다"

럭비 국가대표 안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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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안드레 진 코퀴야드(25). 그는 대한민국 럭비 대표선수다.

안드레는 24~25일 아시아럭비풋볼연맹(ARFU) 주최로 인천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세븐스(7인제)시리즈 2차대회에 우리 대표선수로 나간다. 지난해 5월 16일 국내에서 열린 15인제 아시아럭비챔피언십에서 국가대표로 데뷔한 뒤 7인제 대표를 병행하다가 기량을 인정받아 계속 기회를 얻고 있다.
존 월터스 럭비 대표팀 감독(44)은 지난해 11월 7인제 대회의 시즌을 마무리하고 안드레와 긴 시간 대화하면서 "앞으로 훨씬 좋은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럭비에 집중하면서 대표팀과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드레가 간절히 기다려온 제안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이 말을 꼭 듣고 싶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안드레는 체격(195㎝·95㎏)이 좋고, 힘과 빠른 발을 겸비해 경쟁력이 있다. 포지션은 프롭이다. 스크럼을 짜거나 라인아웃 때 공 던지는 선수를 높이 드는 기둥 역할을 한다. 뉴질랜드 출신 월터스 감독을 도와 훈련 중 상황을 전달하는 등 통역 역할도 간간이 한다. 안드레는 "월터스 감독은 선수들끼리 의견을 나누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준다"고 했다.

안드레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유치원까지 다닌 뒤 미국으로 갔다. 패션모델계 대모로 불리는 김동수 동덕여자대학교 교수(59)가 그의 어머니다. 럭비는 캐나다에서 배웠다. 열다섯 살 때 시작해 미국 버클리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선수로 계속 뛰었다. 미국에서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를 지냈다. 대학을 마치고 중국 상하이에 가서 스포츠 이벤트 회사를 다니면서도 럭비에 대한 꿈은 버리지 않았다. 그래서 어머니 나라에서 도전을 결심하고 대한럭비협회를 찾아갔다.
럭비 국가대표 안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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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럭비위원회(IRB)에는 귀화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국가의 대표 선수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조부모나 부모 중 한 쪽이 그 나라 출신이거나 태어난 국가에서 3년 이상 거주하면 자격을 얻는다. 홍콩과 일본 등 아시아의 경쟁 팀들은 이미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안드레는 미국에서 럭비 선수를 꿈꾸는 재미동포의 희망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언을 구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 책임감이 크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럭비만 전념하기로 했다. 대표팀 훈련이나 경기 일정이 없을 때는 국군체육부대에서 플레잉 코치도 한다.

안드레는 "201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7인제 럭비 월드컵 출전이 대표팀이 세운 큰 목표"라고 했다. 그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15인제 월드컵과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우리 럭비가 도전할 무대는 계속된다. 그는 "지금 대표 선수들이 한국 럭비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크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경쟁력을 키워 대표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7인제 럭비 국제대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남녀부 각각 여덟 개 팀이 출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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