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주민들 만나 위로
박 대통령은 경주 황남동 주민센터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의 브리핑을 듣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내진보강 등 대책을 주문한 후 피해가 큰 한옥마을 주민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어르신이 "믿고 있겠다"고 답하자 "많이 어려우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옥마을 응급복구현장에서 기와전문 기능인, 자원봉사자들과도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 여성 봉사자가 "박근혜 대통령 파이팅"이라고 외치자 박 대통령은 "제가 '여러분 파이팅' 해야 되는데 거꾸로 됐다"고 웃으며 "하여튼 같이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방문한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지진에 따른 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난사고 행동요령 매뉴얼 마련을 거듭 지시한 뒤 "국민에게 잘 알려 숙지해야 한다"며 "다들 급히 운동장에 나온 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지 않습니까. 상세한 매뉴얼을 만들어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다음 행동요령도 잘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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