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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부터 AS조율까지 '집닥맨'이 뚝딱

최종수정 2016.09.12 13:00 기사입력 2016.09.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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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벤처, 운명의 그 순간]
80.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집닥' 박성민 대표
애프터서비스, 공사 후 3년까지
작년 8월 출시, 월매출 20%씩 껑충
부분공사 등 종합 플랫폼 목표


박성민 집닥 대표

박성민 집닥 대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집닥'은 인테리어 시공업체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인테리어 중개업체'다. 인테리어 전부터 애프터서비스(AS)까지 책임진다. AS 기간은 공사 후 3년이다. 시공 과정에서 고객이 느낀 불편함이나 추가 요구사항을 전달받아 업체와 조율한다. 업체는 집닥의 소개로 일감을 공급받을 수 있고, 고객은 집닥을 통해 안심하고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박성민 집닥 대표는 지난 2005년 경남지역에서 인테리어 업체에게 일감을 공급하는 플랫폼 '하우스아이'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4년간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에서 본격적인 창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자신감만으로 뛰어든 창업 시장은 만만치 않았다. 연이은 실패에 생계를 위해 지하철 청소, 공사 현장 일용직 등을 전전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당시엔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려고 뛰어들었다"며 "실패의 경험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후 정부기관이나 SK플래닛의 T아카데미 등의 창업 교육을 듣고 정보통신(IT) 분야에 대해 공부하며 사업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업체와 고객간의 갈등이 종종 일어나는 인테리어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고 '신뢰'를 무기 삼아 뛰어들었다.

집닥은 공사 전 과정에 걸쳐 '집닥맨'들에게 감리를 맡겨 고객 불만을 접수, 업체들과 조율한다.

박 대표는 '1호 집닥맨'이다. 직접 나서 견적과 감리, AS까지 도맡는다. 건축업을 했던 아버지 덕에 어릴적부터 시공 현장을 직접 접하며 기본적인 시공, 인테리어 기술을 배웠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금을 이미 낸 상태에서 시공업체에게 다시 얘기하는 것을 껄끄럽게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집닥이 나서서 이런 부분을 중재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집닥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매월 평균 20%씩 매출이 성장했다. 매월 1200건 가량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 현재 30명인 인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집닥은 인테리어 업체 100여곳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울ㆍ경기 지역에 70여곳으로 수도권에 집중돼있지만 점차 전국 곳곳으로 제휴 업체를 늘려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100년 기업을 만들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전체 시공 외에도 욕실, 주방 등 부분 공사, 단순 장비 설치, 디자인 등 종합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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