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에 따르면 23살의 흑인 실빌 K. 스미스는 13일 오후 경찰의 차량 검문을 피해 도주하다 경찰관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톰 배럿 밀워키 시장은 총격 경찰관의 몸에 부착된 카메라 녹화 장면을 분석해본 결과 스미스가 당시 손에 총을 쥐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시위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밀워키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 방위군이 배치됐다. 전날 밤 최소 200여명이 참가한 항의 시위에서 경찰차가 불에 타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관 4명이 다치기도 했다. 밀워키는 흑인 거주자 비중이 40%에 달한다.
한편 휴가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백악관이 15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바레트 시장과 통화한 발레리 자렛 선임고문에게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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