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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균 "北, 진정성 갖고 비핵화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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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6일 "북한이 진지한 대화를 원한다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를 실천하겠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다.

김 본부장은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KF) 주최로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6 KF 해외 차세대 정책전문가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전략적 계산을 바꾸고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라오스에서 6자회담 당사국이 모두 참석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핵 문제야말로 한반도와 동아시아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미얀마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북한은 핵 개발을 함으로써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21세기 유일한 핵실험 국가가 됐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선제적 핵 타격을 하려고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단순한 허세로 보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북한의 핵 야심을 중단시키지 못한다면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본부장은 "국제사회가 가진 결의와 의지가 북한의 핵 야심을 넘어선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유일한 해법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 포기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위협과 도발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대화를 제안하는 것은 오래된 전형적 전술"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최우선 과제로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7개국 싱크탱크(정책연구소), 대학, 정부, 의회 등에서 차세대 안보·외교·통상 전문가 36명이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 남캘리포니아대(USC) 데이비드 강 교수,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존 닐슨 라이트 아시아연구소장 등 주요국 지한파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이시형 KF 이사장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지역과 국가를 초월한 대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며 "엄중하고 복잡한 한반도, 동아시아 정세를 놓고 7개국 정책전문가들이 연구와 토론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나침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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