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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사드배치, 中과 사전논의 없었음이 드러났다"

최종수정 2016.07.25 10:27 기사입력 2016.07.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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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당 수뇌부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관련해 '전략적 모호성'의 입장을 철회하고 국회 차원의 대응에 힘을 합해줄 것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당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하얀색으로 바뀐 회의실 배경판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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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라오스 안보포럼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같은 비행기로 이동해 같은 숙소에 머물면서 우호를 과시하고 있는 반면 우리 외교장관은 왕 부장의 숙소를 찾아가 회담했다"고 언급하며 "이른바 북중 신냉전 블록이 가시화되면서 우리만 고립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중국은 한국이 기초 신뢰를 훼손시켰다고 한국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들어보고자 한다면서 사실상 사드철회를 요청했다"면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중국과 아무런 사전 논의도, 막후 논의도 없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중국이 외교 경고 사인(sign)을 넘어 정치 경제에 대해 추가적 대응에 나선다면 걷잡을 수 없다"면서 "한반도 외교 운신 폭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사드 배치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발언이 우리나라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장은 "사드 배치는 한반도의 배치와 온 국민의 미래가 걸려있는 사안"이라며 "여기에 외부세력이 어디에 있고 내부 세력이 어디에 있냐. 외부세력론은 성주 군민을 고립시키기 위한 정략이자 민주적 기본권을 침해하는 정략"이라고 비판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비대위원은 "(더민주 대권, 당권 주자 모두 반대 입장을 밝히는 가운데)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미명하에 찬성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 수권정당이 되겠다고 하는 정당이 정체성마저 애매해지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김 대표는 사드배치 반대에 대한 확신할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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