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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많던 IPO대어들 어디갔나

최종수정 2016.07.08 13:03 기사입력 2016.07.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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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최근 기업공개(IPO)시장에서 호텔롯데 상장 무산으로 공모 규모 1조원 이상 대어급이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O 공모 규모는 1조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8755억원 대비 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올 상반기 IPO시장에서 에스티팜은 1353억원을 공모했다. 상반기 IPO 공모 금액 기준으로 1위다. 이어 대림씨엔에스(1234억원), 레이언스(1000억원), 로스웰인터내셔널(960억원), 용평리조트(936억원) 등의 순이었다. 조단위 대어급은커녕 수천억 원짜리 준척급 기업도 없었던 셈이다.

하반기에는 조 단위 공모 금액을 노리던 기업들의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5조원대 공모 규모 돌파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모 규모는 4조5242억원 수준이었다.

호텔롯데 상장 무산에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CJ헬스케어 등 IPO 대어급들의 상장 일정이 다소 지연되는 분위기다. 넷마블게임즈 역시 올해 주관사를 선정했지만 상장 일정은 신작 게임들을 출시한 뒤인 내년께로 가닥을 잡고 있다.
LS전선아시아의 경우 밸류에이션을 놓고 주관사단과 의견 차를 보이면서 다소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코스의 경우 해외 기업 특성상 하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고 해도 실제 상장은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상장이 가능한 대어급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이랜드리테일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2조원 이상의 공모가 관측되고 있다. 두산밥캣과 이랜드리테일도 조 단위 몸값이 예상된다.

이들 대어급 딜이 모두 연내 상장을 완료할 경우에만 5조원대 공모 달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어급은 실사나 공모가액 결정 등의 절차가 신중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연내 상장을 완료할 기업은 많지 않다"며 "대어급 IPO 대부분 밸류에이션 이슈가 있어 실제 공모 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점과 호텔롯데처럼 오너 리스크 변수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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