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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향후 어류량 급감 우려"…참치 못먹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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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무분별한 어류 포획으로 인해 미래에는 지속가능한 어획량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유엔(UN)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어류 보고서'에서 현재 전 세계 어류 재고의 90%는 수요 균형 혹은 수요를 웃돌아 과잉 포획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어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비율이 10%에 불과할 정도로 포획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FAO는 어류 남획량이 1970년대에 비해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참치의 경우 현재 지나치게 잡고 있는 탓에 미래에는 참치를 먹지 못 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기 어종 중 참치처럼 위기에 처한 어종이 40%에 이른다고 FAO는 지적했다.

포획이 이뤄지는 이유는 어류 소비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FAO에 따르면 1960년대 9.9kg에 불과했던 1인당 어류 소비량은 올해 20kg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공급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을 웃돌면서 결국 미래에는 충분한 어류 먹거리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FAO는 지적한 것이다. FAO는 2025년까지 어류 생산량이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속가능한 어획량을 유지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해양보존단체인 오세아나의 라세 귀스타빈는 "어류 비축량은 매우 우려스러울 정도로 과도한 수준이다. 과도한 어류 공급은 추산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며, 해양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양식 어류의 생산량은 2021년 처음으로 자연산 어류의 생산량을 뛰어넘어,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바다의 오염과 무분별한 종 교배로 인해 양식 어류가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마누엘 바란게 FAO 어류 담당관은 "인류가 바다에서 생산할 수 있는 어류량은 절대적인 한계치가 있다. 무분별한 양식산업은 향후 어획량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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