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범 비상경영실장(전무)은 이날 열린 해운동맹 G6 정례회의를 마치고 취재진들과 만나 "오늘 회의는 하반기 운항 관련 회의만 진행했고, 디얼라이언스 합류와 관련된 문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디얼라이언스 소속 회원사들과는 개별 접촉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회생의 키를 쥐고 있는 용선료 협상이 타결 초읽기에 들어간 데 이어 전날 8043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채무재조정에 성공하면서 정상화의 마지막 관문인 해운동맹체 가입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9월말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 신고절차 전까지 동맹합류를 마무리 짓는다는 각오다.
현재 디얼라이언스 소속 6개 회원사 중 하팍로이드, MOL, NYK, 대만 양밍 등 4개사는 경영정상화를 전제로 현대상선의 합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의 동맹합류 성사는 한진해운과 같은 동맹체에 속해있는 일본 K라인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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