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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맞수들, 신규사업은 제각각

최종수정 2016.06.01 13:55 기사입력 2016.06.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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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맞수들, 신규사업은 제각각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김민영 기자]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업종별 1, 2위 선두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를 위해 차별화된 신사업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여행 업계 1, 2위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가 미래 먹거리로 각각 면세점, 호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에 뛰어든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면세점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67억원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신사업이 안정을 찾을 경우 여행 본업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란 기대가 크다.

모두투어는 신사업인 호텔 사업을 따로 떼내 상장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달 31일 ㈜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모두투어리츠)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기정 모두투어 부회장은 "모두투어리츠가 호텔 부지 또는 호텔을 사들이고 모두스테이가 운영하는 구조"라며 "모두투어리츠, 모두스테이, 모두관광개발이 모두 호텔 신사업 고리로 연결됐으며 이를 통해 여행업과 호텔 신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 1, 2위 업체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신사업 영역도 확연히 나뉜다. 편의점 1위 브랜드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 은 지난 2월 보광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휘닉스스프링스CC(보광이천)를 인수해 본격적인 골프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휘닉스스프링스CC는 지난달 경기도 및 이천시로부터 퍼블릭 전환 승인을 완료하고 퍼블릭 골프장으로 재탄생했다. 시장에서는 BGF리테일의 신사업 의미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발휘보다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두고 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은 호텔 신사업을 진행하며 기존 종합 유통회사에서 종합 서비스회사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했고, 올해는 호텔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전략이다. GS리테일 역시 편의점과 호텔 사업의 시너지를 노리기보다 편의점 사업으로 축적한 상권 개발 노하우를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효율적으로 접목시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광고 업계는 제일기획 이노션 이 다른 방향의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급변하는 광고시장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캐릭터와 라이선스 사업이 중점을 두고 있는 신사업이다. 이노션은 레이싱 축제를 개최하는 등 자동차 문화 콘텐츠 사업을 신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양대산맥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도 본업은 같지만 신사업이 차별화된 경우다. 두 기업 모두 이미 상장된 자회사를 통해 신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YG PLUS(와이지플러스)를 통해 화장품, 외식사업 등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태양의 투자로 주목받은 화장품 '문샷'과 고깃집 '삼거리 푸줏간'은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에스엠엔터는 자회사 SM C&C(에스엠컬처앤콘텐츠)를 통해 여행사업과 드라마 영상제작에 손을 뻗었다. 지난해 에스엠엔터는 BT&I여행그룹 주식 인수로 최대주주가 된 후 SM C&C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사업 다각화를 위한 드라마, 영상 제작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신사업은 투자금 등의 요인으로 초기에 실적을 갉아먹는 리스크 요인이 되기도 한다"며 "이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경우 본업과 시너지를 발휘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중하면서도 차별화된 신사업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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