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12만원 말이 되나"…월드컵 셔틀버스 '바가지 논란'에 요금 4분의 1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왕복 버스 20달러로 인하
왕복 열차요금도 150달러→98달러 대폭 인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장 접근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미국 뉴욕·뉴저지 개최위원회가 공식 셔틀버스 요금을 기존의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인하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산하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뉴욕·뉴저지 개최위원회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과 뉴욕시 일대를 오가는 공식 셔틀버스 왕복 요금을 당초 예고한 80달러(약 11만원)에서 20달러(약 2만7000원)로 대폭 낮췄다.
이번 조치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까지의 교통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와 2026년 7월19일 열리는 결승전의 개최지다.
개최위원회는 당초 1만석 규모의 버스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미국의 전통적인 노란 스쿨버스를 추가 투입해 공급 규모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학교 수업이 없는 날 열리는 5경기(결승전 포함)에는 총 1만8000석, 학기 중 평일에 열리는 조별리그 3경기에는 총 1만2000석의 좌석이 제공된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셔틀버스 요금 인하를 위해 뉴욕주가 600만달러(약 83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미 80달러를 내고 예매한 팬들에게는 60달러가 환불돼 최종 부담액은 20달러로 낮아진다.
뉴욕주는 전체 버스표의 약 20%를 경기 입장권을 보유한 뉴욕주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세금 투입에 따른 혜택이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경기 티켓의 약 25~30%는 뉴욕·뉴저지 지역 주민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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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NJ트랜짓의 월드컵 특별 열차 요금도 기존 105달러(약 15만6500원)에서 98달러(14만6100원)로 추가 인하한다고 밝혔다. 당초 150달러(약 22만원)였던 요금이 105달러로 낮아진 데 이어 한 차례 더 인하된 것이다. 셰릴 주지사는 "이번 요금 인하는 세금이 아닌 민간 기업 후원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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