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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박스피'에 신나는 롱숏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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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증시의 박스권 장세가 장기화되고 내달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롱숏펀드가 투자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롱숏펀드에는 연초 이후 3129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1개월 사이에는 194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반면 연초 이후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1조6638억원이 빠져나갔다.
롱숏펀드는 주가와 관계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해 중위험ㆍ중수익펀드라 불리는 상품으로, 일반적으로 한 산업군(섹터) 안에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롱)하고 내릴 종목은 매도(숏)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기대수익은 낮지만 증시 방향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장점이 있다.

개별펀드에 유입된 자금의 액수를 보면 상위 3개 모두 미래에셋운용의 롱숏펀드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70,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50,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30)에만 연초 이후 5200억원 이상의 돈이 몰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안정적 수익률 관리를 위해 이달 말 소프트클로징 (판매 잠정중단)을 선택할 정도였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는 롱숏전략과 더불어 인핸스드 전략을 사용해 수익률도 안정적이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는 연초 이후 1.13%, 1년 6.51%, 2년 14.37%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인핸스드 전략은 각종 밸류에이션 지표상 저평가 영역에 있으면서 사업이 안정된 기업, 혹은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시장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장기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종목 등을 매수 하는 것으로, 저평가 종목이기 때문에 시장 하락 시에도 낙폭이 작고, 상승 시에는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롱숏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김주형 미래에셋자산운용 LS운용본부 상무는 "롱숏 펀드는 투자타이밍에 상관없이 가입해도 수익을 기대 할 수 있다"며 "최근 관심 받는 중위험ㆍ중수익 상품 중에서도 ELS, 채권형펀드나 예금 등에 비해 국내주식 등에 대한 자본차익 비과세로 절세효과를 누린다는 점도 인기요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절대수익 상품이라고 해서 모든 펀드가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UBS글로벌롱숏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Class A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4.25%, 1년 수익률이 -6.43%, 2년 수익률은 0.45%에 불과한 성과를 냈다. 멀티에셋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A도 연초 이후 -5.64%, 1년 -10.66%, 2년 -4.81%로 부진하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롱숏펀드는 유형자체가 꾸준하게 수익률을 내도록 만들어진 만큼 주식시장이 상승하든 하락하든 상관없이 꾸준하게 수익률을 내야 하지만 운용 상의 문제로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장기성과를 확인해 매달 수익률이 플러스를 나타낸 비율을 본다거나 한 달 정도의 수익률을 보고 꾸준히 플러스를 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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