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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증시, 롱숏펀드 선방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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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코스피 4.175 떨어질 때 평균 -0.4% 수익률, 수익은 적지만 안전빵…자금도 184억원 들어와

내리막 증시, 롱숏펀드 선방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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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최근 중국 증시 급락, 국제유가 하락으로 증시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롱숏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

27일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출시된 설정액 10억원 이상 롱숏펀드 51개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연초후 평균 -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17%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롱숏펀드는 벤치마크(BM)를 3.77%포인트 웃도는 성과를 낸 것이다.

'삼성클래식코리아롱숏연금자[주식]_C' 펀드가 연초후 수익률 2.37%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삼성알파클럽코리아롱숏자[주식]_A' 펀드가 2.24%, 'IBK가치형롱숏40자[채혼]A' 펀드가 1.7%로 2~3위로 집계됐다.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하는 롱숏펀드는 2개였다.

롱숏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은 오를 것 같은 주식은 '롱(매수)', 내릴 것 같은 주식은 '숏(공매도ㆍ주가가 내릴 것 같은 종목을 빌려서 팔고 나중에 주식을 사서 되갚는 투자 방식)'하는 롱숏 전략이 제대로 먹혀 들어간 덕분이다. 롱숏펀드는 시황에 관계없이 연 5~7%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추구한다. 전일 삼성SDI와 LG화학이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실적 부진 우려에 각각 14%, 5% 이상 하락할 때도 숏 전략을 써 수익을 내는 식이다. 물론 숏 젼략을 썼는데 주가가 오르면 손실을 보게 된다. 이 때문에 롱숏 펀드는 목표수익을 적게 보고 짧게 투자한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최근 코스피 대형주가 코스닥 종목처럼 급등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기관 투자자가 롱숏 전략을 활발하게 구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롱숏펀드가 늘어난 최근 1~2년새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올 들어 코스피가 1840선까지 무너지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자금도 소폭 유입세다.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지키려는 투자자 중 일부가 롱숏펀드로 몰리면서 올 들어 총 184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자 1(주식)종류A' 펀드에 104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고, 뒤를 이어 '미래에셋스마트롱숏30자 1(채혼)종류A' 펀드에는 97억원,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 1[채혼]A' 펀드에는 94억원이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롱숏펀드에 새로 가입하는 경우에는 장기 성과를 꼼꼼히 따져본 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기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시시각각 바뀌지만 롱숏펀드 투자목적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인덱스헤지(주식)종류A' 펀드는 연초후 수익률 -0.18%로 펀드 성과는 71개 펀드 중 30위지만 3년 수익률은 가장 높다. 기간별 수익률이 1년 9.09%, 2년 11.11%, 3년 17.05%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뒤를 이어 2~3위를 기록한 '에셋플러스해피드림투게더자 1(주혼) 종류A' 펀드(1년 2.75% 2년 8.55%, 3년 14.22%)와 '마이다스거북이50자 1(주혼)Ae' 펀드(1년 2.27%, 2년 4.6%. 12.69%)도 깨지지 않는 투자를 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특정 시점의 성과는 좋지만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하위권인 펀드도 많다"며 "특히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 투자자라면 펀드의 장기적인 트랙 레코드를 살펴본 후 가입하는 게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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