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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 못산다면 서울옥션 주식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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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작가의 1971년작 ‘Untitled 3-V-71 #203’은 제18회 홍콩경매에서 우리나라 현대 미술 최고가를 경신한 ‘無題’와 같은 전면 점화임. 낮은 추정가 30억원. 출처: 서울옥션

김환기 작가의 1971년작 ‘Untitled 3-V-71 #203’은 제18회 홍콩경매에서 우리나라 현대 미술 최고가를 경신한 ‘無題’와 같은 전면 점화임. 낮은 추정가 30억원. 출처: 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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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내 작가들이 그린 단색화가 해외 수집가들에게 인기몰이를 하면서 오는 29일 열리는 제19회 홍콩경매를 앞둔 서울옥션 에 대한 증권가 기대감이 높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 2만1000원을 웃돌던 서울옥션 주가는 1만8450원(전날 종가)으로 12% 가량 빠져 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4월 홍콩 경매 실적이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속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옥션 홍콩 경매는 2014년까지 연 2회 진행하다가 지난해 3회, 올해 4회로 늘어났다. 지난 4월 경매는 경매횟수가 연 4회로 늘어나면서 생긴 첫 경매였던 만큼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장우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경매 성과가 부진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낸 것은 첫 경매로 인한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서울옥션은 크리스티와 같이 홍콩 하얏트 호텔에서 경매를 진행해 왔는데 4월 경매 장소가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로 바뀌면서 수집가들을 모으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조정이 일단락된 지금이 우려가 기대감으로 변할 수 있는 시기로 서울옥션 주식에 대한 매수 적기라고 입 모은다. 그 배경에는 오는 29일 저녁 6시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제19회 홍콩경매가 있다. 서울옥션은 한국 단색화 작품을 필두로 한 한국 현대 미술품, 고미술품, 외국 미술품 등 76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 연구원은 "5월 경매는 기존에 해오던 경매인데다 해외 수집가들이 좋아하는 단색화 큰 작품들이 많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출품된 김환기, 이우환, 정상화 작가의 그림은 모두 작가의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만한 우수한 작품들"이라고 평가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5월 경매 최저 감정가 총액은 17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 낙찰 실적을 예단할 수는 없으나 최저 감정가 기준으로 하향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미술의 유행이 단기 효과로 그칠 가능성, 인지도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가능성, 소더비 주가 부진에 따른 기업가치 하향조정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해외 다양한 채널에서 한국 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확인된 만큼 서울옥션 성장에 대한 우려는 접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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