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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AFF]윤만호 "저성장·저금리 금융업 위기, 극복법은 파괴적 혁신"

최종수정 2016.05.23 11:05 기사입력 2016.05.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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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AFF]윤만호 "저성장·저금리 금융업 위기, 극복법은 파괴적 혁신"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의 금융산업은 위기다. 이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기존의 틀을 바꾸는 파괴적 혁신이다"

윤만호 EY한영회계법인 부회장은 23일 열린 2016 서울아시아금융포럼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이 바로 금융산업의 파괴적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금융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래 금융산업은 고도성장환경에서 저성장으로, 또 정부주도에서 고객주도로 , 외형위주에서 혁신위주로, 제로 섬(한쪽이 득을 보면 다른 한쪽이 손해를 보는 상태)에서 포지티브 섬(협력을 통한 상생전략)으로 완전히 바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업이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금융업은 저성장ㆍ저금리와 고령화, 핀테크발 혁신으로 인해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금융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몇 년간 2%대까지 떨어졌다.

성장전망도 어둡다. 대개의 전망기관들은 2020년까지의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0~3%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등 주요금융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8 수준이다. 시장가치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윤 부회장은 "이러한 숫자들은 국내 금융산업의 포화상태와 위기상황을 증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부회장은 금융업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다섯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크게 ▲재무구조 혁신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혁신 신상품 개발 ▲글로벌화 추진 ▲디지털 혁신이다. 윤 부회장은 구체적인 대안들을 조목조목 제시하면서 금융사들이 미래 금융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손발을 걷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우선 회계기준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변화에 앞서 금융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산과 부채항목을 재편하고 시가평가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부회장은 "발빠르게 회계기준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심각한 기업가치 하락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T혁신도 중요하다고 봤다. 윤 부회장은 "기존의 금융사가 고객기반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혁신 IT파트너들이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해 융합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신속히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금융산업의 네가지 혁신안도 내놨다. ▲과거의 성공방식과 전통을 답습하는 정책 버리기 ▲금융기업 스스로 재무혁신을 이루기 ▲IT기업과 함께 디지털 금융혁신 추진하기 ▲금융이 산업개혁을 선도할 것 등이다.

우선 그는 과거의 성공방식을 답습하는 정책을 버릴 것을 제언했다. 그는 "금융산업을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종래의 소극적역할에서 금융산업도 독자적인산업으로 인정하고 발전시켜 한국경제 성장동력이 되도록하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금융기업 스스로 재무혁신을 도모해 기업들의 재무구조를 최적화하고 위기대응 방안을 마련토록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IT혁신기업과 함께 디지털금융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윤 부회장은 금융혁신을 원한다면 파괴적인 규제완화로 IT기업과 금융기업이 융ㆍ복합 혁신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부회장은 금융기관 여신심사강화로 산업개혁을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산업의 성장이 멈추면 산업에도 피가 제대로 돌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금융회사가 건전해지고 나서 여신심사를 강화해 시장에서의 기업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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