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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화 된 영수회담…이번에는 다를까?

최종수정 2016.05.15 11:11 기사입력 2016.05.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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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청와대)

(사진제공 : 청와대)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0대 총선 이후 3당 체제로 정국이 개편된 지 한 달 만에 13일 여야 신임 원내지도부와 회동했다. 이날 회담은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일곱 번째 여야 지도부급 회동이다. 또 원내지도부만을 만나는 것은 2014년 7월 이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19대 국회 동안 국회와 소통을 하지 않는 다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청와대에서는 야당과의 만남을 이따금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정국 돌파를 위한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정치적으로 첨예한 이슈가 있는 시기에는 만남 이후 대립이 더욱 격화된 적도 있었다.

박 대통령의 첫 영수 회담은 2013년 4월 12일 청와대에서 있었다. 문희상 당시 민주당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박 대통령은 정부 출범 초기 있었던 부실 인사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대해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해 소통의 가능성을 넓혔다. 박 대통령의 영수회담 중 가장 화기애애한 만남이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5개월 뒤인 9월 16일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만남은 정치적 대립감만 더 키운 회동 이이었다. 김한길 당시 민주당 대표가 장외에서 노숙투쟁을 하는 가운데 국회 사랑채에서 진행된 회동은 경색된 정국의 해법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헤어져 정국은 더욱 급랭했다. 두 번째 회동은 국가정보원의 댓글 의혹 사건이 쟁점이었다. 김 대표는 수차례 박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 했으나 박 대통령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다음해인 2014년 7월 10일 열린 청와대와 여야지도부 회동은 세월호 참사와 총리 후보자 연쇄 낙마 등으로 박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0월 29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박 대통령과 여야대표간 회동에서는 다음해 예산안 법정 시한 내 처리 등 15개 항의 협의 사항을 마련해 공식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명확한 성과가 나오지는 않아 회동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경쟁자였던 문재인 전 대표와는 두 번의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결과는 별로 신통치 못했다. 지난해 3월 17일 두 사람이 처음 만난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지만 문 대표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의 실패였다며 각을 세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지난해 10월 22일 회동도 더욱 멀어진 입장차만 확인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대표,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으나 역사교과서 문제로 경색된 상황에서 각자의 주장만 되풀이 하는 회동이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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