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온라인 공개강좌 '케이무크' 방문자 100만명 돌파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명 대학 교수들의 명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케이무크'(K-MOOC)가 누적 방문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 10월 케이무크 서비스를 시작한지 7개월만인 이달 8일 현재 수강신청 건수가 10만76건, 누적 방문 건수가 106만2875건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일평균 방문건수는 5100여건으로, 강좌 수 확대에 따라 방문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게 진흥원 측의 설명이다.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서울대학교 이준구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로 누적 수강신청자 수가 1만3000여명에 달했다. 이어 성균관대 박영택 교수의 '창의적 발상'이 9000여명, 성균관대 신정근 교수의 '논어' 7600여명명,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의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5700여명, 서울대 김희준 교수의 '우주와 생명' 5300여명 등의 순이었다.

케이무크는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해외 유명 대학이 참여해 시작한 온라인 공개강좌(MOOC)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지난해 10월14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0개 대학이 개설한 27개 강좌로 시작됐다.

교육부와 평생교육진흥원은 올해 케이무크 사업에 참여할 대학 10곳을 추가로 선정했으며, 이에 따라 21개 강좌가 올 하반기에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지난해 선정된 대학 10곳에서도 올해 39개 강좌를 새로 개발·운영한다.

기영화 평생교육진흥원장은 "학습자의 관심 분야와 요구에 따라 매년 개설 강좌 수를 확대하고 플랫폼 개선 등으로 접근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